산업이슈

[신간 리뷰] 크로스 e스포츠

Matthew Koo
운영자
21-12-26

최근 신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시작할 때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책들이 출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리뷰 할 책은 크로스 e스포츠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주말을 기점으로 전체 다 읽었습니다. 보통 제게 보내주시는 모든 책들은 호기심 반 의무감 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에 저자들이 그러하지만 책을 공저한 분 중에 두 분을 특별히 잘 알고 있습니다. 박신영 대표와 김용우 기자입니다. 제가 아끼는 두 분이라 책을 손에 받을 때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면서 매우 설레였습니다. 어떤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을까요? 이를 테면 그 질문이었겠지요. 

 

이 세상의 많은 책들은 그 책이 세상에 하는 질문을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어떤 책 제목에 트렌드라는 말이 붙는다면 특정 주제에 대한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책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세상에 그것을 대답해주기 위함입니다. 질문만을 하기 위해서 한 권을 책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책은 있다고 해도 누구도 읽지 않지요.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크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어딘가를 넘나든다는 것을 내포한다고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이스포츠는 게임과 방송, 그리고 기술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크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때 케미가 충분히 좋을 수 있지요.

 

 

“어떤 크로스가 있는지는 책을 직접 보심이 좋으실 듯 합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 공저이기 때문에 - 독자에게는 ‘옵니버스’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옵니버스 형식은 트렌드를 비추는 데는 상당히 긍정적인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거나 또는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내용을 편집해 채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옵니버스’는 시간이라는 리소스의 사용은 줄임과 동시에 내용을 채우는 것에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기 분야에만 집중해도 되기에 집필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의미한 내용들이 담론 별로 나눠져 있는 책을 마주하기 때문에 리딩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아직은 개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서술된 글을 보거나, 혹은 기존에 세상에 발표되어 있는 내용을 잘 편집해서 해설하는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러함에서는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앞에 네분은 자신 또는 타인의 경험을 다루고 있고, 뒤에 한분은 해설가입니다. 다만 그러한 한계점에 있다고 하더라도 ‘크로스’라는 그 이름은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개인의 경험인 것이 이슈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어떤 경험인가, 그 경험이 어떤 인사이트를 보여주고 있는 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속독한다면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분량입니다. 금방 읽고 책장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게끔 하셔도 좋겠군요. 

 

잠시 리뷰 이벤트를 안내해 드리면 ‘Namin’님이 이 커뮤니티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Namin’님을 포함해 몇몇분들과 페이스북보다 좀 더 보완된 형태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데 동의를 했고 그래서 탄생한 곳이 이곳입니다. (저는 실명을 사용하지만) 지금처럼 익명이 보장이 된다면 다양한 의견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더욱이 형식에도 아무런 구애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모더레이터는 있을 테니 기준에 의해서 운영되겠지요. 그것은 오직 질을 위함입니다. 끝으로 리뷰 이벤트는 기존에 아카이브의 이벤트와 그 형식과 내용이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참가 신청을 커뮤니티에서 받고 커뮤니티에 리뷰 글이 같이 게재된다는 점 정도가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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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o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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