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뷰

이스포츠, 연봉 조정·시스템마련 등 체계적 관리 필요 ※ 2023년 8월 16일 UPDATE

Matthew Koo
운영자
10-18

오경식 SK스포츠 마케팅 그룹장

원문링크 : [전체 채팅] 비약 성장만큼 위험도 큰 e스포츠… 연봉 조정·시스템마련 등 체계적 관리 필요
 

과도한 선수 연봉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게임단도 적자에 시달리며 팀의 매각이나 존폐 여부를 심각히 고려하는 상황, 팀의 손익을 고려한 선수와 팀 간 적정선의 연봉 합의 필요

이스포츠 선수 대부분이 10대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 일상의 대부분을 경기 준비에 쏟기 때문에 사회관계 형성과 같은 정서적 성장의 기회를 잃는 것이 현실,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 발생

선수들의 신체적 케어를 위한 의료 지원도 시급, 이상혁 선수의 손목 부상에서 보듯 타 스포츠 만큼이나 e스포츠 선수도 부상의 위험에 많이 노출, 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인지 필요

정부 차원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 한국 e스포츠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선 협회, 게임단, 선수, 정부 등 여러 당사자들의 공생을 위한 협력과 노력

 

COMMENT

가끔 사석이든 공석이든 말씀드리지만 지금 총장님으로부터는 제가 이스포츠라는 것에 기본 개념을 배웠습니다. 저에게는 최초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해주신 오총장님으로부터는 산업에 대한 열정을 배웠어요. 그저 열정이 아니라 타오르는 열정입니다. 과거 처음 협회에 총장님으로 오셨을 때 저를 불러서 하셨던 이야기를 (*여기에 적을 수는 없지만)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도 (*아마도 지금도) 저를 많이 아껴주셨었는데 어느덧 못뵌지는 한참 된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다 아껴주셨어요. 다만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이 글을 보는데 괜히 과거 회상에 잠기고 또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업계에서 어떤 주목할만한 역할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같이 떠오르는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은 되는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부분 4개를 이 시점에 집어 주셔서 저도 오늘 아침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는 회사가 운영이 되려면 수익이 발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버지와 같은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 제가 적을 수 없다 했던 그 말씀도 이 부분에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때 받은 영향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저의 모든 글들도 여기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어요.

 

(사실은 선수지만 저는 아이들이라고 표현할게요) 아이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도구로 보게 됩니다. 총장님은 선수 중심으로 소양에 관한 부분을 해석하고 계시지만 감히 제가 결을 벗어 나지 않는 선에서 아주 약간의 첨언을 드리면 사무국과 코칭스텝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더 나아가 우리 업계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른들의 소양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제가 지금 및 이전 오총장님의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이 누군가들이 저의 영향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저도 저에게 영향을 준 분들과 모든 생각을 같이 하지 않아요. 수도 없는 반대의 판단을 실제로 저로부터 보십니다. 이 아카이브에도 많이 남아 있고요. 영향이라는 것은 또 세대를 거듭한다는 것은 이런 종류의 의미인 듯해요.

 

우리는 쉽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이 불확실성과 불안감에 처하면 그 원칙에 대한 결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괜찮냐고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줄 앎니다. 지금 상황이 지금 이 경기가 지금 이 순위가 너무 다급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은 것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종류의 문제에는 시스템이 아니면 (인간은 그것을) 이길 수(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총장님이 말씀해주시는 의료 지원 시스템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 지원이 아닌) 시스템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끝으로 총장님은 정부에는 지원을 기관과 조직에는 공생을 요구하십니다. 공생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요? 같이 산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죽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를 죽여서 살게 되는 것도 아니지요. 나만 잘된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기반되어야 합니다. 이해는 지식에 기반합니다. 알아야 이해가 되니까요. 지식은 정보의 공개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시장이 투명해져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시장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말이 맞는지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연봉이라도 (혹은 그 무엇이라도 사회가 더 건전하기 위해 필요로 한다면) 전면 공개를 해야 한다는 뜻이고요. (필요하다면) 뭐든지 공론화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해야 할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가 또 미래 세대가 우리를 판단할 거에요. 그때는 아무도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스스로는 또 개인으로는 이런 종류의 것에 상관하지 않은 것에 납득할만한 근거와 이유를 대실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는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어요. 우리가 이 땅에서 발 디디고 살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단 코멘트 =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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