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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A2 <디인터내셔널2024>, 올 9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립니다.

Hh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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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사진파일 DoTA2 공식 홈페이지

기사 고수게이머즈

 

DoTA2의 최대 메이저 이벤트이자 연례 대회인 디인터내셔널(이하 TI)이 올해에도 열립니다. 밸브소프트웨어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TI 2024>는 올해 9월에 열리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다목적 경기장인 ‘로얄아레나’에서의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개최할 대회 조직은 언급이 없는데, 오랜 기간 맡아온 PGL이 할 것 같다가도 오늘 이어서 포스트 할 PGL 관련 기사에도 낌새가 없는 걸 보면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과 같이 다시 밸브코퍼레이션이 직접 맡는 걸지도요?

 

이 대회는 관중에게 실질적으로 현장 좌석표가 판매되는 첫 유럽 TI가 된다고 합니다. 아예 관중석이 없는 행사장이었던 2011년 독일 쾰른에서의 최초 대회를 제외하면, 첫 유럽 TI 대회는 2021년에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에서 개최했는데 신종코로나 판데믹 기간이라서 무관중으로 진행됐었고 그 외엔 모두 북미와 아시아에서만 열렸습니다.

 

작년 까지의 TI 진출팀을 선정하는 시스템이었던 ‘DoTA Pro Circuit’은 밸브소프트웨어 측에서 공식적으로 종료(발표문)하여 올해부터는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 전의 방식이었던 예선전 및 일부 팀 초청이 부활한다고 합니다. 본선은 총 16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올해 9월이란 것 이상의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세부 경기 날짜와 좌석표 판매 등 세부 정보는 몇 달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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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은 이미 이번달 17일 부터 같은 밸브소프트웨어의 작품이자 최대 이스포츠 타이틀인 카운터스트라이크2 첫 메이저가 열립니다. 그러니까 한 해에 두 번이나 같은 회사의 메인 이스포츠만 두 작품을 골라서 두 번 모두 최대 메이저 대회를 맡게 됐네요. 경기장 까지 같은 건물입니다.

게임 외적으로 봤을 때, 그 동안 많은 자금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려던 중국과 미국의 움직임이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소극적으로 정체돼있는 동안 그 자리를 가장 먼저 대체하려고 시도하는 지역이 유럽인 것 같습니다. 성장세를 보이던 CIS는 전쟁의 화마에 휩싸여버렸거든요.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면서 자금은 중동에서 투입하는 식의 흐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DoTA2는 상품화 및 이스포츠화가 된 AOS의 타이틀 중에서는 가장 정통 있는 게임입니다. AOS 또는 MOBA라는 현재의 명칭이 정립되기 전 ‘도타라이크; DoTA-Like’라는 이름으로 칭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리그오브레전드가 DoTA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반해 DoTA2는 오랜 기간 업데이트를 모두 구작과 공유할 만큼 게임성 승계를 중시했고 미국 법원의 판결로도 정통성을 보장 받은, 현 상업 게임 중에서 유일한 DoTA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게임입니다.

 

하지만 명성은 명성이고, 경쟁작 리그오브레전드에게 전세계 1인자 자리를 한 번도 빼앗은 적이 없었죠. 워크래프트3 관련 IP들 특유의 전세계 두터운 코어팬층의 힘이 대단한 건 사실입니다만 장기간 신규 이용자수가 영 늘지 않으면서 성장 동력이 꺼져가던 도중 중동계의 자금을 대량으로 수혈 받아 희망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중입니다.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양 측이 모두 거액의 상금을 건 대규모 DoTA2 국제대회를 약속했고 둘 다 바로 올 해부터 행동을 개시하는 적극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밸브소프트웨어가 미래의 주력 이스포츠로 삼으려던 게임들(아티팩트, 오토체스류 등)이 모두 사실상 실패했고, 카운터스트라이크2도 출시 초반 불안한 상황 때문에 지금 사측에서는 구사일생의 분위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RTS가 현재 AOS로 넘어갔듯이, 장르 자체의 높은 진입 장벽과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DoTA2를 서비스하는 밸브소프트웨어 또한 바통을 이어받을 게임의 필요성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할 수 있을 지 시험해보던 게임들이 낙제점을 넘기지 못한 지금 시간이 더 필요했던 밸브는 다행히 한 숨 돌린 거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순수 자사 IP를 아직 갖고 있는 게 없어서 더욱 민감할 라이엇게임스 역시 신작 게임들을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는 시기인데, 4차 산업 중 하나로 일컫는 이스포츠의 새 시대로 전환 중인 그 과정 가운데에 우리가 서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HhdH” 조용민 / Jo Y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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