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개편 예고, 직원 50명 감축 ※ 2023년 7월 24일 UPDATE

Matthew Koo
운영자
10-17

(Image : Activision Blizzard)

블리자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버워치 리그 총 수익이 연결기준 순이익 1% 미만, 개선을 위한 운영 방식을 개편할 계획

오버워치 리그 참가팀 측에 개편된 운영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수수료 600만 달러를 지급하고 계약을 종료

 

COMMENT

저는 지난주에 휴가를 다녀왔고요. 강원도 고성에 갔다 왔는데 거긴 아직 물이 맑아서 그런지 조개가 떠내려 오더라고요. 정신 없이 줍다보니 한 바구니를 채웠던 것 같아요. 바다도 실컷 보고 아이들과 캠프파이어도 하고 술도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잠도 자고 싶은 만큼 자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왔습니다. 아무 걱정을 안하는게 목표였는데 잘 달성한 것 같아요. 감사할 일이죠.

 

지난주에는 큰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50명을 감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그를 축소한다는 뜻입니다. 표현은 개편으로 하고 있고요. 오버워치2가 나오면서 본래 오버워치 때 전망하고 있었던 초대형 리그가 자리 잡을 수 있을 지를 끝으로 확인했던 거고요. 팬데믹으로 인한 이슈가 아니었거나 혹은 최종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거라 판단합니다. 이 정도면 조만간 게임 개발팀도 어떤식으로든 건드릴 거에요.

 

뭐든지 동력에 대한 문제에요. 끌고갈 동력이 있는가에 옵치2는 말이 되는데 그것 말고는 이제 딱히 없는거죠. 그래서 사실은 알고는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개발도 건드릴거라고 언급 드린거고요. LoL이나 CS:GO, 또 발로란트, 동남아시아에서는 모바일 그 외 여타 타이틀이 팬데믹이라고 해서 영향을 받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팬데믹은 수익하고만 관계가 있는거에요. 정확히 말하면 팀 수익하고만 관계가 있어요. 그래서 옵치2만 보면 되는 거였는데 블리자드는 이제 '의리' 이런거 안합니다. 거기거 그걸 할 사람이 없어요.

 

계약은 정리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법적인 문제니까요. 이례적으로 600만 달러 부분을 언급한 것 보면 초기 계약 당시에 있었던 해지 조항을 해석한 듯 해요. 다만 공개한 게 좀 신기하긴 합니다. 각오를 보여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마 그런거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겠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팀들이 털고 나오는 게 제일 좋긴 하겠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그것으로(프차) 투자 받은 것이 있는 사람들은 애매할 것 같아서 그렇죠. 그래도 터는 게 좋겠다고 저는 생각해요. 털고 다시 하더라도 그게 좋다는 뜻입니다. 각오는 블리자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다른 부분은 리그 모델 부분인데, 처음에 미국으로 다 불러오는 것이 저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몇몇 사람들은 에이펙스 없어진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게임이 문제라고 봐요. 발로란트 1%로 시작했는데 지금 5.8%입니다. 오버워치 3.88%에요. 이걸로는 국내에서는 안되요. 국내에서 자생이 가능한 수준을 저는 10%로 보고 있어요. 저는 500~600만명 정도가 PC게임을 한다고 혼자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프로로 리그가 돌아갈려면 주간 활성화 사용자 50만, 평균 시청률 1.5만이 되어야 된다고 봐요. 개인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버워치는 에이펙스가 생겨도 지금은 안되요. 게임이 먼저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10%까지 점유율을 높이고 그 전에는 발로란트가 하는 것처럼 같이 묶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해요. 역주행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시장에 더 그리 엄청나다 할 게 없어요. 다만 각오와 현실의 문제죠. 이를 테면 해야 할게 많아요. 위는 전부 국내 이야기이고 먼저는 중국을 풀어야 하고요. 중국에서 게임이 서비스가 되어야 해요. 그게 더 급해요. 게임 개발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고요. 저는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는 프로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그렇게해요.

 

프로를 포기하면 대량 실업이 발생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리그들이 살아납니다. 이전과 같은 월급을 못 받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스포츠 위기를 논하겠지만 (다소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냥 맞는 사이즈로 돌아가는 것 뿐이에요. 이스포츠 라이프 사이클들은 다 달라요. 그리고 영원한 것은 없어요. 다만 전체적인 이스포츠를 보면 지금처럼 인기 타이틀이 많았던 적은 없었어요. 그게 참 아이러니죠. 그래서 블리자드는 나름 그들의 전략가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거에요. 재미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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