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선수협(LCSPA), NACL 변경에 따른 파업

(Image : LCS PA)

NACL 변경으로 프로팀들은 다음 리그에서 아카데미 명단을 제출할 의무가 없음, 10개의 팀 중 TL, FYQ, EG만이 아카데미 명단을 유지하기로 선택

LCSPA는 승격강등 시스템 도입, 라이엇의 NACL 선수의 임금 보장 등 5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 LEC팀은 2022년부터 2군 명단 배치가 의무가 아님

COMMENT

일단 승격 강등에 대해서는 발로란트와 같은 형태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발로란트는 프랜차이즈 비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 LCS와 다르죠.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는 발로란트의 반면교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가입 비용 자체가 전혀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이라기 보다는 라이엇 입장에서는 받는 금액에 비해 제약의 폭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것도 못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렌차이즈 비용을 안 받으면 그냥 하는 거에요. 누워버리는 팀이 있으면 권리를 박탈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프랜차이즈 비용에 대한 실패 사례들만 쌓여가는 모양새입니다.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면 이제는 직접 검증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후원하는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확신이 100%이냐 99%이냐 정도의 차이인 듯해요.

무슨 이야기냐면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가 강등될 것을 예상하지는 않잖아요. 그렇다면 법적으로 확정하는 것과 확정하지 않는 것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100%냐 99%냐 지요 그러면 후원을 합니다. 의미가 없으니까요. 다만 오히려 눕는 팀이 있는 것이 더 해가 됩니다. 다른 팀들도 누울려고 하니까요. 이를 테면 리그에서 꼴등하는 팀은 오히려 리그 분배금을 받아 수익이 난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선수들은 월급을 받으면서 경기에 뛰고 싶겠지만 시장이 그 수준을 받쳐주지 못하면 할 수가 없어요. 이는 '더 잘했어야지!'와 같은 선수 잘못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굳이~ 굳이~ 따진다면 팬 잘못입니다. 팬이 더 이상 그 리그를 안보는게 잘못인것이지요. 그러면 팬은 왜 안보느냐, 재미가 없으니까 안봅니다. 그러면 재미가 없는게 누구탓이냐? 끝이죠. 여기서 다 날아가는 것입니다. 논리가 다 여기서 날아가요.

지금 LCS에 어떤 정답이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에요. 지역 리그가 있는 LEC와도 비교할 수 없어요. 그럼 비교 대상도 없고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고 핵심 팀 중에 하나는 이탈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마당에 누가 해답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까. 파격적으로 한다면 모든 팀을 해산시키고 라이엇이 전부 모든 선수와 직접 계약하는 수가 있긴 하겠습니다. 원래 라이엇 게임즈가 원하던 그림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가능합니까? 아니지요.

그나마 나은 방법은 좀 더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이라 함은 아카데미 선수들을 라이엇이 다 안아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당장 전부 다 운영은 못할 테니까 LCS팀과 같은 affiliates에 위탁 운영을 하게끔 하는 것이지요. LCS 팀은 돈이 없어서 나자빠 진것이니까, 지들이 못한거라 치더라도 라이엇이 결국 먹여 살리는 형태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돌고 돌아서 그래서 결국 프차 비용을 받은게 무슨 의미가 있게 된 것입니까. 이 순간 그냥 계륵이죠.

더욱이 상황에 따라서 리그 개최 기한이 10년 이런식으로 법적으로 묶여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 사이에 게임이 어떻게 될지 누가 어떻게 앎니까? 그래서 결국 다 프차 비용 때문인 것으로 귀결되요. 앞으로 다른 리그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나올 때까지는 발로란트나 비슷한 형태일 거에요. 이건 게임사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 전체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결국 이 문제를 안 풀면 게임사는 이스포츠는 재미 없는거라고 생각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