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글로벌 ‘게임 체인저’ 등극
슈팅 게임은 일반적으로 구조물들을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벌이는 형태, 입구와 출구, 공격로와 수비 지점이 정해져 있어 플레이가 연속되면 같은 전투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 ‘더 파이널스’는 자유로운 폭발과 파괴를 통해 이러한 문법을 부수고, 다변하는 전장 속에서 상하좌우 구분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 다양한 전략 수립 가능
가상현실 속 e스포츠라는 독특한 콘셉트, 이용자는 3인 1팀일 이뤄 가상현실 아레나에서 현금상자를 금고에 가져다 넣고 지켜 가장 많은 금액 ‘캐시아웃(출금)’이 목표 ‘캐시아웃’을 성공시키고 상대팀을 전멸시킬 때마다 아레나에 울려 퍼지는 경기 중계 코멘터리와 관중들의 환호성은 e스포츠 선수가 된 듯한 몰입감 선사.
국내에서는 비교적 최근부터 스팀 동접 수치가 글로벌 인기를 대변하는 도구로 자주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는 스팀 수치가 그 전에는 그런 역할을 안 했다는 뜻이 아니라 최근부터 미디어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는 의미 정도입니다. 먼 과거에 퍼블리셔들은 직접 지역에 진출을 했었고 이후 언제부터인가는 스팀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배틀그라운드가 가장 큰 예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약 5년전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기사는 기획 기사처럼 보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시점이기에)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관점에서 한번 다뤄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먼저는 FPS 게임의 어떤 한계를 지적하면서 탈피해 보려고 노력했다는 부분입니다. 정말 끝까지 좋은 평가를 보여서 역사상에서 진일보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까지는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그러나 뭔가 한 것 자체는 늘 좋은 것이죠. 밋업에서 차민창 대표님이 언급한 제로투원이 적용될 순간이 될까요?
여기까지는 개발의 영역이었고 이 다음은 게이밍 및 이스포츠 영역입니다. FPS는 전통적으로 5인이었는데, 6인을 도입한 오버워치는 5인으로 줄였고 배틀그라운드는 4인입니다. 이후 출시한 에이펙스레전드는 3인이죠. 3인 대세로 가는 시점일까요? 또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람을 쏴 죽이는 모양이 아니에요. 이스포츠를 처음부터 크게 염두에 두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트나이트의 경우에는 올림픽에서도 많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게임 컨셉 자체가 이스포츠인데 이스포츠(리그)를 안할일은 거의 없을 듯 하고, 다만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형태로 시도하게 될지 모르겠으나 신경을 아주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FPS에서는 역사가 많이 남아 있으니 처음부터 정말 구조를 잘 설계해주세요. 특히 내부에서만 모은 결과로 어떤 판단을 하지 마시고 외부 인재도 영입(*자문 위원 등)하셔서 다각도로 검토해주세요. 미리 점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 안하십니다.
그 다음 남은 부탁은 핵입니다. 오직 시작 시점에서만 할 수 있는 도전이 있습니다. 즉, 아주 강력한 정책입니다. 한번이라도 사용하면 PC자체를 막아버려 주세요. 핵을 쓰려고 200만원짜리 컴퓨터를 계속 사진 않습니다. 해외 IP라면 영구 밴을 하시고, PC방이라면 업주가 직접 연락해서 푸는 방식으로 해주세요. 제발 프로그램이나 인력으로 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가장 어리석은 것 같아요. 우리는 늘 배워오면서도 늘 이렇게 하시려고 해요.
위의 언급이 다소 소모적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도전 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