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포츠진흥기본계획에 이스포츠 포함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가상스포츠 대회 신규 개최 활성화
국제대회 참가 지원, 한중일 대회 개최,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아마추어 대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기관 지정
먼저 가상 스포츠 관련해서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방향이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 관련해서는 추가로 더 의견을 드리거나 하지는 않고요. 다만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스포츠라는 것을 너무 강하게 고수하는 것도 진보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항상 저는 새 세대로부터 답답하다는 말을 들을 지를 경계합니다. 그래서 늘 어떤 세계의 도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이스포츠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국내 대회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은 이치에 맞습니다. 또한 이스포츠 진흥이 아닌 것이 아니고요. 그래서 정부 입장에서는 전통 스포츠 단체와 이스포츠 간에 진입에 있어 논란이 적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해요. 이에 대하여 오직 남은 우려는 인기 뿐이죠. IOC도 그게 항상 고민이고요. IOC가 하고 싶은 이스포츠는 전통 스포츠의 이스포츠화인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이스포츠는 (일단은) 비디오 게임의 이스포츠니까요.
이스포츠 활성화 부분은 다 괜찮습니다. 한중일 대회에 관해서도 제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만 그것도 다 어딘가로 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요. 다만 이 시점에서는 지자체에 큰 부담을 주지 말고 기존 상설 경기장을 적극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바람이고요. 보통 선의로 하는 일들은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편입니다. 추가로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 결정은 잘하신거에요. 요즘은 당연한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은 그 동안은 일단은 지정이 중요했습니다. 다만 지정이 일의 전체는 아니에요. 지정이란 (사실상) 현재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한 이슈를 떠올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커리큘럼 개발이 필요해요. 더욱이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눠주는 비용으로는 양질의 개발이 어려워요. 프로그램에 실제 현직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의견을 남기면 나라에서 커리큘럼을 개발해서 뿌려야 합니다.
지금은 기관을 늘리는 것보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더 낫다는 것이지 꼭 그 선택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팁을 드리면 이를 테면 스포츠정책과학원의 초기 형태가 이스포츠에 필요해요. 안정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아마추어 대회는 KEG 일듯해요. 특별한 코멘트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통령 공약인 지역연고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가끔 저는 다소 과격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돈(이권) 줘서 서울에서 지방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혁신적인 결정에는 리스크를 반드시 동반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업적도 따라옵니다. 하여튼 임기 만료 되시기 전에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발표는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