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Duty League, 방송 플랫폼 정책 변경
(Image : Call of Duty Twitter)
소비자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CDL 매치보다 다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우선시한다는 사실에 불만 표시
유튜브와의 3년간의 독점 계약 종료 후 CDL의 첫 주말 Twitch 시청률은 지난 시즌 YouTube 시청률의 두 배 이상
COMMENT
독점은 돈이라는 뜻이고 프랜차이즈 때 팀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 있을텐데 그런 측면에서 액티비전는 이스포츠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많을 것 같아요. 물론 소비자의 반응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것 같아요. 액티비전과 이스포츠는 너무 어렸을 때 결혼한 커플 같은 느낌이에요.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뭘까요? 의지일까요? 사랑일까요? 익숙에서 비롯한 상대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일까요.
저는 방향과 계획이라고 생각해요. 방향이 설정되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이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는 것은 개인(집단)의 능력과 그 능력 속에 있는 지혜 또는 지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방향을 잃어간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방향을 세운 사람들이 떠나가던 시점부터 그런 느낌이 강했고 모든 세상의 것들이 그렇듯 사람이 없으면 빛을 잃어요.
우리는 지금은 황폐해져버린 과거의 영광을 지닌 고대 국가 고대 도시들을 많이 알고 있잖아요. 어느 곳이든 사람이 떠나가면 폐허가 되고 그런 일은 지금도 발생해요. 가장 바보 같은데 가장 유의미하다고 평가 받는 일이 손해에 대한 판단이에요. 예를 들어 리그를 끌고 가는 것이 그저 덜 손해가 되는 일이라서 라면 가장 바보 같은 판단이에요. 이런 판단들이 있는 이유는 단순히 철학이 없기 때문이에요.
철학이 없는 이유는 철학자가 없기 때문이지요. 철학자가 없는 이유는 철학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보통은 돈이에요. 그래서 결국 돈 때문에 있을 수 있었건 것이 돈 때문에 망쳐요. 그런데 그것 또한 섭리인 것 같아요. 모든 조직은 살아있는 생명체 같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다시 몸부림칩니다. 결국 성공하면 다시 살게 되죠. 마치 자기 부리를 스스로 깨버리는 솔개처럼요.
철학을 가지려고 노력하세요.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