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CLG 인수 'LCS' 재 진입
(Image : NRG Twitter)
CEO Andy Miller, 1군 선수, 아카데미 선수, 코치, 분석가들을 포함한 CLG의 현재 리그 인프라를 최대한 유지할 것
Madison Square Garden Corporation이 NRG Esports의 메이저 주주가 될 것, CLG에서 NRG로 브랜드를 전환할 것
COMMENT
명확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공유를 드리지 않는다고 언급 드렸는데 이렇게 그 코멘트를 지킵니다. 제가 최근에 남긴 글에 이런 비유가 있어요. '따뜻한 나라에 산다고 해서 얼어 죽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추운 나라라고 해서 다 얼어 죽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의 의미는 아마도 생태계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죽음과 같은 사건과 결부지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마찬가지로 이스포츠도 하나의 생태계이자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많은 회사들이 있었고 또 사라져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위기를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성장하지 않았던 시기가 없었습니다. 오~ 여러분이 기억하던 그 어느 때와 비교해도 지금이 가장 나은 시대에요. 많은 인재들과 많은 회사들이 만들어졌어요. 물론 괜찮다고 말하는 수준이 이정도냐고 하셔도 말이죠.
CLG가 NRG의 인수가 된 사건은 저는 아주 심플하게 자본이 들어온 사건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상황을 재편한 거에요. 위에 두번째 발췌를 쓴 이유이지요.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세상에는 자본이 있어요. 자본이 없어진 이유로 발생한 리스크가 아니에요. 자본이 없어지는 이유로 발생하는 리스크란 대표적으로 무역이 완전히 불가능한 세계급 전쟁 또는 감당 불가한 심각한 기근과 같은 천재지변 등입니다. 지금 그런 건가요? 아닙니다. 그래서 조정기라고 봐야 해요.
지금 이스포츠는 조정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먼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러분들은 유튜브에 떠도는 수 많은 '위기설'에 대해서 너무 집중하지 마세요. 듣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스포츠 종말로 가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은 오늘도 여전히 20분만에 9천석을 매진시키고, 컴퓨터나 태블릿이나 핸드폰이나 모니터로 프로의 경기를 봅니다. 그 숫자가 이 좁은 땅만 따져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지난 세월 동안 단 한번도 줄어든 적이 없어요.
그 다음으로는 재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셔야해요. CLG가 가치가 없다면 NRG는 안들어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MSG가 이런 교통 정리를 안해요. 반대로 CLG가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LCS가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곧 가치 재평가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도구라는 것은 누가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작업들을 시장은 계속 반복해서 합니다. MSG 엔터가 아니더라도 CLG와 같은 도구에 매력을 느끼는 기업은 있을 수 있어요. 혹은 자본도 마찬가지이고요. 다만 CLG는 스스로는 할 수 없게 된 것 뿐이에요.
이런 것들은 그저 시대가 결정하는 것이에요. 그러면 시대 속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마도 이런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대답은 오늘을 사시면 됩니다. 이 말은 내일 우리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내일을 걱정하냐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된다라는 뜻입니다. 도구라는 것은 항상 그래요. 이 도구를 지금 내가 혹은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 지만 설명하면 되는 것이에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것을 못합니다. 이유는 위기설과 같은 불필요한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