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정부의 투자 지원 및 e스포츠 관심 부탁"
김창한 대표, 인터뷰 원문(링크)
최근 투자환경이 위축되었는데 중소게임사를 위한 게임산업 전용 펀드와 같은 투자 지원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e스포츠 산업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한국이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COMMENT
기술이라는 동네에 사는 게임이라는 남자와 사회라는 동네에 사는 문화 가문의 딸이 만나서 세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에 첫째 아들이 게임 산업이고, 둘째 아들이 이스포츠고 세째 아들이 게임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때론 MCN)라고 설명을 곧 잘 하는 편입니다. 첫째 아들은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어느 정도 키운 하나의 온전한 집의 가장이고요. 이스포츠는 이제 막 어른이 되어 사회 생활을 시작하려고 하고, 막내 아들은 아직 사춘기에요.
이스포츠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이제 막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못하는 것이 많아 미숙해요. 그에 비해 막내 아들은 자아를 찾은 것도 있으나 사실 찾아야 할 것이 많은 상태에요. 그치만 둘째 형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안나서 그런지 많은 것을 공유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같이 하는 것도 많고요.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둘 다 게임 산업이라는 형의 영향 아래 있고 형의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고 자랍니다. 아직도 그러하고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그럴 거에요.
그런데 둘째와 막내는 형한테 대체로 불만이 많아요. 둘은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어서 그런 걸까요? 형이 짊어지고 가는 짐이 가정적으로도 또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무겁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형은 형인듯해요. 동생들은 때로 형을 비난을 해도 형이 동생을 탓하는 일은 없습니다. 거의 없다가 아니라 전혀 없어요.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리는 중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니까요.
물론 이 가족은 우리가 평소에 말하는 그런 가족은 아니죠. 그치만 이렇게 쓸려면 쓸 수도 있어요. 여하튼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 여기고 여기서 우리는 우리라고 할 것들을 만나니까요. 여러분들이 게임을 안좋아하는데 여기 왜 있겠습니까? 또 제 글은 왜 읽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오늘 큰 형이 자기 동생인 이스포츠를 외부에 언급한건 아주 이례적이에요. 충분히 최근에 게임 업계에서 이슈가 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실 수도 있어요. 아닙니까? 크~
말씀 드린바와 같이 이야기를 아름답게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럴 때도 있어요. 물론 이야기라는 것은 잔인하게도 쓸 수 있지요. '펍지니까' '라이프 사이클과 관계가 있으니까' '안하면 욕먹으니까' '이런건 다 돈 이야기 아니냐?' 등등 다 할 수 있어요. 저나 여러분이나 어느 순간 떠나면 그만인데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진짜 그렇지 않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거 아닌것 같아요. 이런건 다 마음의 밭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대표님의 말씀처럼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저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