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35명 모집에 224명이 지원해 6.4대 1
(Image : HONAM Univ.)
호남대 2023 수시 모집 평균은 4.6대 1, e스포츠 산업학과는 평균의 한참 웃도는 기록
합격자 전원 AI인재장학금 지급,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최대 30만원의 학업장려금 추가 중복 지급
COMMENT
저는 호남대는 알지 못합니다. 광주 경기장에 가본 일이 없고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있는 이스포츠 사업들도 직접적으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학과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도 저는 몰라요. 이것은 제가 모르는 것이 어떤 확인해봐야 할 이슈라는 의미로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오늘은 이 긍정할만한 수치 만을 볼 수 밖에 없다는 것과 같이 생각해 볼 것을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스포츠 산업 학과에 지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설명하면 제가 내 아들 잘났다고 대 놓고 설명하는 것과 같기에 의미가 크게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분명 호남대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호남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스포츠에 대한 신입생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아 보여요.
앞으로 대학에서 이스포츠 학과 또는 융합 과정들은 계속 생길 것 같아요. 이것은 전통 학문들이 그 빛을 바래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이 기하흡수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학문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이건 근본적으로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따라서 융합이라는 것은 계속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어요. 발전하는 기술에 근거해서 재조명되는 인간과 환경을 우리는 계속 알아가야 하니까요.
이스포츠라는 말 자체는 융합의 의미를 기본적으로 내포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e(전자)와 s(스포츠)의 합성어라고 설명을 하지만 둘을 붙인다고 해서 이스포츠가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스포츠 산업은 전혀 이미 두 단어로는 도저히 설명을 할 수 없는 영역에 있지요. 호남대는 선행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후행하는 학교들은 전통과 미래 간에 융합에 대해서 더 특별한 고민과 대답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