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프로리그, 2024년까지 몰타에서 개최
(Image : ESL Twitter)
토너먼트 주최자인 ESL Gaming은 독립 비영리 재단인 GamingMalta와의 파트너십을 2024년까지 연장
ESL 프로리그 시즌 16 조별리그가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몰타에서 개최, 플레이오프 생중계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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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라는 말을 들을 때는 보통 베팅이 떠올라야 맞지요. 따라서 이스포츠는 이 도시에서는 특별합니다. 특별해야만 하고요. 따라서 국내 지자체가 대형 이스포츠 이벤트들을 유치하는 것에 아이디얼한 예라고 해서 소개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부담을 안겨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항상 저의 주의는 할 수만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자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강릉 결승전을 보면서는 기분이 좀 좋았습니다. 어떤 이유이건 간에 성사가 된 것이고 성사가 되어 할 수만 있게 되면 경험을 하게 되고 경험을 하게 되면 지식이 생깁니다. 이게 뭔지 알게 되지요. 인천에도 돔구장이 들어섭니다. 이스포츠를 위한 장소는 아니지만 이스포츠가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시대는 스튜디오에서 대형 이벤트로 넘어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대형 이벤트가 가진 장점은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으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게 되지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더 많은 자원을 들일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티켓과 굳즈라고 판단을 해요. 아직 전통 스포츠의 빅 이벤트에 비해서 우리 티켓과 굳즈는 (*솔직히 말해) 쌉니다.
빅 이벤트에관해 한 가지 제가 최근에 생각한 팁을 드리면, 이를 테면 비행기 1등석 전략, 또는 뭐 호텔 팬트하우스 전략, 대략 이런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1등석이 비싸게 돈을 주고 사주니 이코노미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할 수 있다. 호텔도 마찬가지이고요. 약간 이런 개념이에요. 실제로 좋은 좌석을 매우 비싸게 팔거나, 시즌 패스를 구입하게끔 하는 것은 스포츠에서도 다 하죠.
그런데 뭐가 팁인가? 이걸 리그가 팔 생각을 하면 답이 나오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리그는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를 테면 콘서트 티켓은 고객 입장에서는 콘서트를 여는 회사를 위해서 지불되는 값이 아니자나요. 콘서트 공연자를 위해서 지불되는 값이죠. 그래서 이 프리미엄 티켓을 팀이 팔 생각을 한다면 답이 나올 거 같아요. 리그는 그저 쉐어만 하면 됩니다.
한번 고민해보세요. 우리가 돈을 버는 목적이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팬들이 왜 뭐라 하겠습니까? 또 전면에는 선수가 있을 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만 이는 모두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많은 설명과 과정이 필요하고, 또 선수와 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지요. 가수와 공연 기획자의 노력이 콘서트라는 활동을 통해 재화로 환산이 되어야 소득이 되는 것에 대한 이해는 선수도 못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