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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티파니앤코와 손잡고 소환사의 컵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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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o
2024.09.22 추천 0 조회수 189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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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Riot Games)

소환사의 컵을 새롭게 디자인하기로 결정, LoL e스포츠와 티파니앤코의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최초 공개

티파니앤코는 미식축구, 농구 및 야구 등 스포츠 최고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는 트로피를 수공예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

무언가를 기념한다는 것은 인간사(Human History)적 입장에서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대표적인 것이 성만찬이지요. 서양권, 특히 카톨릭 문화권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명화를 통해 이 성만찬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데요. (인과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이 문화에 속해 있는 곳에서는 성만찬을 어떤식으로든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 강력한 문화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 됩니다. 반대로 보면 인간의 어떤 의미는 기념하지 않으면 대게는 너무 쉽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금세 사라집니다.

 

문화가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세월을 많이 보내서 히스토리를 쌓아야 하고, 그 사이에 상징적인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를 테면 그때 그 누군가를 기억하는가? 그때 그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때 그 모습을 알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고 그 대답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그 대답의 상황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그 가운데 인간이 있다면 신격화 하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세계관을 창조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어떤 RPG 게임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이 질문과 대답이 분명하지 않으면 자극이 안됩니다.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선행자적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내부의 세계관도 애니메이션이나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서 잘 전달하고 있지요. 이제는 누구도 필드오버와 자운의 관계를 모르지 않죠. 그와 동시에 KDA나 결승전 뮤비를 통해서 이스포츠 히스토리도 쌓아갑니다. 이는 놀라운 세계관을 창조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라이엇에서 나오는 어떤 것으로든 많은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주변에도 영향을 주고, 페이커와 같은 선수는 이 빠르게 달리는 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많아져야 가상의 세계가 현실화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온전 메타버스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거의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것들은 못 따라 잡을 것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월은 필요합니다. 못한다는 게 아니라 지금 쓰지 않는다면 동일한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이런건 NC도 넥슨도, 스마일게이트도, 크래프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떻게, 또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추진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치 라이엇이 완벽한 선행자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제와서 컨셉을 잡아간다는 측면도 없지는 않아요. 소재가 여전히 많이 흩어져 있다는 인상도 안주지도 않고요. 어딘가 상당히 잘 모아서 정리되어 구현되어 있지도 않고요. 그러나 이런 것은 할 수 있습니다. 해내가면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항상 소재가 없거나 소재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이런 활동들이(*트로피 제작)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것에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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