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지속가능성 확보 위해 신규 제도 도입
육성권 - 선수들에게는 안정적인 출전 기회 보장, 팀에게는 유망주 육성에 대한 동기부여 제공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 전문 역량 갖춘 서비스 공식 제공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 팀들의 경쟁력 있는 로스터 구성 및 유지 지원..내년 적용
COMMNET
LCK에 빅뉴스가 있었는데 저는 간략하게만 코멘트를 남길게요. 육성권은 실효성이 있어 보여요.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고 2년인 거 때문에 그래요. 2년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서 출전해야 한다고 하는데 롤은 자리가 5개라 아무리 챌린저스라도 출전 강제는 감독/코치 입장에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콜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는지 LCK 기준으로는 25%라고 해두었네요.
처음부터 현존하는 모든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가 등장하는 예외 사항은 아주 드물 거 같아요. 이를 테면 1년 차에 바로 챌린저스 리그에 슈퍼스타가 되거나, 더 극적으로 말하면 첫해 스프링에서 미친 실력을 뽐내고, 바로 서머에 1부에 콜업되서 거의 로얄 로더가 되는 경우가 있겠네요. 이 경우에는 온전히 선수 입장만 따지면 20% 연봉 인상으로 그 팀에 남고 싶진 않겠죠. 이적료 없이 큰 연봉 상승을 노리고 싶을 것 같아요. 그러나 반대로 보면 팀은 그 선수를 발굴할 이유도 키울 이유도 육성을 시킬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겠지요. 그 잘하는 바로 1년차에 즉시 수익화가 되지 않으니까요.
일단은 확률적으로 없는 것은 아니니 강제 조항이 아니라고 설명한 듯 하고요. 선수가 선택하면 되니까. 아무 팀도 육성군이 아닌 계약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LCK에서는 데뷔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 챌린저스 선수들의 연봉은 상승폭이 어차피 높지 않을 것이고,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이 출전 경험이기 때문에 자리가 잡히면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육성권은 선수에게 유리한 제도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공인 에이전트는 롤 뿐만 아니라 타 종목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LCK 공인 에이전트는 분명 자기들이 LCK 공인이라는 점을 피력할 거거든요. 타 종목에서 활동했던 에이전트들은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내세울게 적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LCK 공인은 LCK 공인의 룰을 따른다는 인상을 줍니다. 따라서 잃을게 생기는 거에요. "저희는 LCK 공인 자격을 잃을 수 없어서, 타 종목에서도 허튼 짓은 못합니다." 결국 반대로는 이처럼 신뢰를 보장 받게 되요.
마지막으로 지정 선수인데, 저는 드래프트 제도, 연봉 공개까지 포함해서 이것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설명을 해요. 우리가 금어기에는 물고기를 잡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함이다. 돈은 한마디로 물고기다. 이번 세대에 치어까지 잡아버리면 그 다음 세대가 되면 물고기가 완전히 사라진다. 다만 제도의 목적은 어부를 위함이어야 한다. 상인을 위함이 아니다.
여기서 어부란 지금 선수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선수들까지 포함이겠지요. 상인이란 당연히 팀이고요. ^^ 상인은 어부의 노력을 갈취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상인의 수완으로 돈을 벌어야 하죠?, 더 많은 거래처를 뚫으세요. 물론 어부도 오늘이 세상의 끝이 아님을 알아야겠지요. 자기 아들이 자기 배로 이 같은 바다로 나갈 미래 세대를 생각하면서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