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ytch, E스포츠 경기장 디자인 공개
(Image : Business Wire)
Glytch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계획된 32개의 이스포츠 경기장을 설계할 설계자로 Populous를 선정
일관된 방송 플랫폼, 다양한 음식 및 음료 옵션, 고급 팬 편의 시설,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를 갖춘 경기장이 될 것
각각 1,500~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글리치 스타디움은 향후 8년 동안 건설될 예정
첨단 공연장은 음악, 코미디 및 기타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허용할 것
COMMENT
최근의 경기장이라 함은 복합 문화 공연 시설입니다. 따라서 경기장을 설명할 때 이 이스포츠라는 단어는 복합 문화 공연장으로서의 대명사격을 가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서 복합 문화 공연 시설이라 함은 디지털 콘텐츠 공연 시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에 딸려오는 단어들이 게임과 결을 같이 하는 느낌을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뮤직 콘서트겠지요.
추가로 부속 건물이 아닌 독립 건물이 추세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게 서로 다르다는 개념은 아니에요. 이를 테면 오래된 쇼핑몰 건물을 이스포츠 시설과 전환 한 다음 쇼핑몰 안에 담았던 것들을 거의 그대로 담는다면, 쇼핑몰에 이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서는 것과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차이가 완전히 없는 것은 또 아닙니다. 이름이 다릅니다.
극장이 주요 시설일 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서울 외곽과 지방는 극장 전용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극장명이 써있지요. 다만 이 안은 쇼핑몰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롯데마트의 롯데시네마가 부각될 수 있지요. 다 같은 개념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가 하면 이스포츠라는 이름이 집객에 유리하다면 그것을 쓰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관념이나 개념들은 계속 희석되거나 전용 될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연인인 이스포츠는 있는 그대로지만 역할이나 모양이나 지위나 영향력이나 남들에게 받는 시선 등은 항상 달라질 여지가 있습니다. 마치 서울로 유학한 동네 오빠가 사법 고시에 패스해서 판사가 된 후 다시 돌아올 때, 분명 같은 오빠이지만 다른 분위기가 주위에 형성된 것과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