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2022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1 21일 개막
(Image : GSL)
GSL은 201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3년 차, 21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
총 상금은 USD 12만 3,000, 우승자 USD 30,000, 준 우승자는 USD 12,000달러
대회 생중계 및 VOD는 아프리카TV와 네이버 e스포츠
COMMENT
환경과 상황은 계속 달라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속에 속한 주체도 포함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기대작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손꼽히는 명작이었기 때문이지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스포츠는 게임 발매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블리자드는 기존의 룰을 따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이런 판단도 해봤고 저런 판단도 해봤습니다. 블리자드가 한 것입니다.
물론 이제와서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것을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다만 이렇게는 판단할 수 있겠네요. ‘오랜 기간 여러가지 시도를 거쳤지만 결국 남은 것은 GSL이다.’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이유는 ‘What if’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롤 만큼 게임이 흥행했다면, 만약 당시 이스포츠 정책을 이렇게 했다면 등등이 될 수 있겠네요.
사람은 누구나 그때 당시에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것이 유리할 지를 판단합니다. 당시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봐도 이게 맞다라고 생각해도 그게 맞지 않은 경우는 많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스스로 자랑할 것이란 아무것도 없지요. 늘 어느 상황에서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지요.
추가로 한 가지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결국 남은 사람이 진짜라는 사실입니다. 작금의 시대는 누구나 스타크래프트2 대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GSL이 응당 가져야 하는 영광을 가져서는 안되지요. 그것은 GSL의 것입니다. 또한 GSL이 가진 영광은 다른 어떤 이스포츠 대회를 해도 그리로 흘러 넘쳐야 합니다. 이를 테면 ‘이 사람들이 손을 댄다면 GSL처럼 끌고 나가겠구나.’라는 인정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GSL은 안 본지는 꽤 된 거 같은데 다시 볼 때가 된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