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방 산업 지고 'e스포츠 호텔' 뜬다
(Image Credit : 36Kr)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 문을 닫은 PC방 관련 업체만 1만2800곳, PC방 산업 규모 역시 700억 위안에서 300억 위안으로 급감
중국 유명 가수 겸 배우 저우제룬(주걸륜)이 선전에 문을 연 e스포츠 전용 초호화 PC방 ‘모제뎬징(魔傑電競)’이 지난 11월 말 PC방 사업을 접겠다고 공표
36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 e스포츠 호텔 시장 규모는 월 평균 128%의 성장률을 보일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원문기사 : 중국 PC방 산업 지고 'e스포츠 호텔' 뜬다 - 아주경제)
COMMENT
제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확인해볼 내용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 바는 PC방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사람들은 PC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과 PC 게임이 아직도 출시 된다는 점입니다. 리니지W로 PC로 합니다. 얼마전에 출시 된 언디셈버도 PC로 하죠. 크로스 플랫폼은 대세입니다. PC 게임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도 오피지지에 가면 아직도 활성화 랭크 계정이 400만개가 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PC를 활용하는 방법들은 시대에 따라서 변화는 할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PC라는 말 자체도 달라질 여지가 있고요. 그래서 과거와 같은 형태의 PC방이 안된다면 그 이유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PC방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재해석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합니다. 조심스럽지만 코로나가 끝이 나도 사람들이 다시 과거와 같은 형태의 PC방에 찾아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PC방 호텔이 불법입니다. 그래서 당장은 이게 해답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PC방 업주님들을 위한 방향도 아니고요. 그렇지만 이 이유가 소비자가 과거의 형태에 만족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PC방에 가서 게임을 해야 할 명확한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과거에는 고사양 PC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크로스 플랫폼 시대에서는 고사양 PC가 많이 필요 없습니다. 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제가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최근에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좀 풀어 드릴게요. 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PC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회사 끝나고 퇴근하면 한 7~8시에 집 근처 역에 도착을 합니다. 주중에 친구를 만날 수도 없고 취미 생활을 하기에는 시간도 장소도 많이 필요한데, 집 앞 PC방에 가면 나와 같은 게임을 하는 나와 동년배의 사람들이 쉽게 모입니다. 맥주도 한잔하면서 린떱 자동 사냥을 돌리거나 짧은 레이드를 같이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