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S 2025, 대규모 업그레이드
(이미지 : FNCS)
상금 풀은 800만 달러, 이는 FNCS 2024보다 100만 달러 이상 더 많은 금액
사이펀이 돌아옴, 사이펀은 플레이어가 적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체력과 방패를 회복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의 매커니즘
COMMENT
처음에 포트나이트가 자신만의 이스포츠 정책을 추진했을 때 저는 두가지 의견을 개인적 경험을 전해 드린바 있는데 그 첫번째는 ‘치사함’입니다. 게임이 잘되면 그 게임의 이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있어 더 많은 책임을 지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에 기반한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테면 펍지나 레식의 경우는 아직도 많은 팀과 그 팀에 속한 선수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현명함’입니다. 퍼블리셔라면 자기 전문성의 근거에 맞게 판단해야 하는데 정확히 그렇게 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스스로를 자기 게임의 이스포츠 전문가라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자기 게임에 대해서 자기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부분에만 한정해서 그런 것이 확인해야 할 점이지요. 게임 내 본질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이 드러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느정도는 이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혹은 이스포츠를 잘 아는 상태에서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스포츠는 근본적으로 비용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경영이지요. 대부분 이것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요.
가끔 저는 모든 사람은 24시간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을 하면 혹 저것을 못하고, 저것을 하면 당연히 이것을 못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할 것만 하는 것은 명확히 현명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안에서의 조정은 얼마든지 게임사 자체만으로도 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최근 와서는 방송사에도 의존할 것도 없으니 (막말로) 얼마나 편합니까. 그런 차원에서 사이펀을 복귀 시키거나 듀오보다 트리플을 장려하는 것 등의 판단들이 완전히 이러한 전략 안에서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전에 저는 이 현명함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이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설정을 하고 대신 게임 개발에 집중하라는 의견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율 배반적으로 이스포츠를 할 때 제대로 해서 이 업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게임사의 식구와 같이 대하라는 말도 남겨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저에게 어떤 판단을 하라고 물으신다면 혹은 제가 퍼블리셔에서 일을 한다면 (라이엇이 아니라) 에픽을 두고 개선을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또 이런 판단을 하게 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