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CHZZK), 아프리카티비 물밑 경쟁 격화
이미지 루리웹
아프리카TV는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LCK 10개 구단 중 OK저축은행브리온·DRX·젠지e스포츠·T1 등과 전속 스트리밍 계약
한화생명e스포츠가 치지직행을 결정, 지난해 아프리카TV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던 KT롤스터 올해 치지직 우선순위 검토 중
기사의 원 제목과 다르게 제목을 달아보았는데, 이 역시 기사 내용 중에 있는 부분을 따온 것이라 왜곡은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원 제목보다 더 기사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원 제목은 기자님이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쓴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와중에도 기사의 내용은 훌륭합니다. 그래서 요즘 기자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LCK 이름들이 다 나온 가운데 피어엑스(아프리카)의 이름이 없어서 보니 빼먹으신거 같아요. 일부러 그러신건 아닌거 같아요. 농심(치지직)도 마찬가지이고요. 사실 저도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들어도 모르는 것도 있고 기억하려고 애를 써도 못하는 것도 많고요. 최근에 제가 제 시간이 요즘은 없는 것 같다고 징징거린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도 안될 정도로 너무 시간이 부족합니다.
쓸대 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경쟁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속성을 지니는 것 같아요.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으니까요. 승자가 한 명이 아니어도 됩니다. 더 큰 승자와 약간의 승자가 있어도 됩니다. 우리나 스포츠와 같은 경기에서는 그런 것이 불가능한데 일반 시장에서는 가능해요. 장충동 족발집 옆에 족발집들이 있고 SK와 KT, LG가 있고 애플과 삼성이 있고, AMD와 인텔이 있고 기타 등등요.
우리 와이프(증권회사 근무중)는 애플이 가진 현금만으로도 삼성을 살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거짓이 아니죠. 그런데 사지 않습니다. 물론 팔지도 않고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공부하기에 참으로 매력이 있는 소재입니다. 진입 장벽이 되어서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요. 그로 인해서 계속 우위를 점할 수 있게도 되니까요. 그런데 영원할 것 같았던 그 고착 상태도 깨집니다.
저는 트위치가 철수를 결정하지 않아도 언젠가 네이버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니면 굳이 그렇게 돈을 많이 주고 콘텐츠들을 사 모을 이유가 없거든요. 아! 심하게 바보 면은 가능합니다. 몇몇 조직은 바보 같은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다만 요즘 치지직은 행보가 재미있어요. 묘하게 아프리카와 비슷한 선을 가면서도 다른 선을 가는 것 같아요. 한화가 그 증명이죠.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저는 치지직이 트위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지가 궁금해요. 아프리카는 해석이 필요 없어요. 원래 달려가고 있는 그 길을 계속 달려갈 뿐이에요. 그런데 치지직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아직 색이 없거든요. 그런데 트위치를 따라가는 것을 결정할까라는 생각도 함과 동시에 또 어떤 생각을 할까가 궁금해요. 다시 말하면 한화가 그 증명이에요. 여기에 KT가 더해지면 더 확실해지죠.
치지직이 이스포츠에 관해서 아프리카와 경쟁을 하지 않아도 아프리카의 경쟁자는 나옵니다. 아프리카가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세상에 존재하는게 아프리카에게도 나아요. 안 그러면 이런 기사가 나올 일도 없고 사람들이 찾을 일도 없고 시장 자체가 무료해지고 상품 가치가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는데도 떨어져요. 긴장감이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장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끝으로 제가 기다려 보는 것은 네이버가 이스포츠를 제작할까라는 부분입니다. 네이버는 분명 아프리카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여론적으로 볼 때도 건드리지 못할 부분은 아니에요. 한게임은 그 당시에 어쩔 수 없이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건 충분히 건드려볼 여지가 있어요. 비즈니스적 기회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팀들이 치지직과 보다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상황에 따라서요.
관심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