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 전 소속 DoTA2 프로게이머 Taiga가 자신의 도박 중독을 고백했습니다.
사진파일 고수게이머즈
기사 원문 고수게이머즈
OG 소속으로 활동하던 노르웨이의 DoTA2 프로게이머 “Taiga”가 자신의 도박 중독을 고백했습니다. 경기장에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공백 기간의 이유에 대해 자신의 도박 중독이 원인이었다고 본인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전문은 해당 포스트(영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aiga는 OG 및 얼라이언스 팀의 DoTA2팀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며 오랫동안 자신의 팀이 ‘디인터내셔널’ 우승을 포함하여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프리미어급 이상 대회의 서포터 관련 수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여럿 보유한 유명하고 우수했던 선수 중 하나인데요, DoTA2의 최대 메이저 대회인 ‘디인터내셔널’에서 최초의 노르웨이 국적 진출자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도박에 허비한 약 2개월의 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재산과 선수로서의 실력과 본인의 인간성까지)을 탕진했다고 표현했으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공백 기간을 가져야 했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승부 조작의 혐의도 있었으나 다행히 무고한 걸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습은 커녕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심해졌기 때문에 기존 소속팀인 OG에서도 몇 차례 본인을 제외시킨 채 대회로 출전하다가 예비멤버로 내려갔었고 10월 중 탈퇴 처리가 된 걸로 나오네요.
결국 용기를 내서 가족과 의사에게 도움을 청했고 본인도 노름을 끊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는 어느정도 회복해서 연습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 임대로 가있던 미국의 와일드카드게이밍 이라는 클럽에 정식 멤버로 승격되어 새출발을 알렸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신 건강, 심리학, 정신의학 이런 건 제가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코멘트를 상세히 드릴 게 없습니다. 대신 이 기사에 나온 정보를 읊어보면 전세계적으로 정신질환 및 약물 관련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절대적인 수치 뿐 아니라 그 비율까지 상대적인 수치까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스포츠는 현업자(선수)들에게서 젊은이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고 경쟁적 환경에 의한 심리적인 압박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소라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문제를 인식했을 때는 이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기를 지나친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도박의 근본적인 문제인 ‘보상심리’에 대한 단편적인 자극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위의 언급에 따르면 프로게이머들이라면 일반인보다 더욱 심각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중독 상태를 자각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Taiga와 같이 엄청난 각오와 용기가 필수적이므로 혹시 본인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Taiga의 경우를 교훈 삼으라는 조언과 함께 여러 도박 중독 관련 기관들의 연락처로 기사를 맺었습니다.
역&필: “HhdH” 조용민 / Jo Yong-min
linktr.ee/thisisHh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