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렉스, YouTube 멤버십 프로그램 출시 ※ 2023년 9월 20일 UPDATE
(Image : pater rex)
멤버십 비용은 $7, 비가입자는 볼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무수정'콘텐츠에 액세스, 경기일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 Patreon 프로그램과 유사
발로란트 기반의 센티널스는 월 정액제로 독점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SEN 소사이어티 팬 참여 플랫폼을, 팀 리퀴드는 리퀴드+를, G2는 프리미엄 멤버십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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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 팀들이 수익을 발생 시켜야 하는 상황에 돌입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그전까지는 모기업에서 비용으로 운영하거나 혹은 수익이 없어도 운영이 될 수 있는 구조(*아마추어)를 갖고 있었습니다. 팀 운영은 간단하게는 선수단 인건비와 그 외 운영비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전까지는 모기업에서 주는 돈에 맞게 예산을 편성해서 운영하거나 일종의 아마추어로의 상금 헌터만 활동했었어요.
상금 헌터에게 매니저가 있다면 그 매니저는 상금 헌터에게 월급을 주는 개념이 아니게 되죠. 오히려 상금 헌터가 상금을 타서 매니저와 나누는 개념이 됩니다. 사실상 상금 헌터가 고용주에요. 그런데 팀에 (후원이 아닌,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성격이 변했어요. 몇몇의 관리자들은 팀의 설립자가 되고 투자금으로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매니저도 회사의 직원이 되게 됩니다.
아마추어 팀들이 프로화가 되면서 후원금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현재까지도 그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처음의 생각은 일단은 투자금으로 버티다가 후원금 유치를 늘려서 결국에는 BEP를 맞추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혹은 브랜드를 이용해 신사업으로 진출하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은 되었지만 보여지는 지표 상으로는 가능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작년까지 이야기입니다.
후원금을 유치할 수 없게 된 팀들은 팬들로부터 돈을 얻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유명 뮤지션의 티켓은 10만원~20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더욱이 그 숫자가 몇만명이나 되었기에 충분히 사업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들은 이스포츠 대회의 티켓을 직접 팔 수가 없습니다. 티켓 가격도 결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몇만명을 모을 수 있는 장소에서 경기를 할 수도 없죠. 팬은 팀에 돈을 어떻게 내야 할까요.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멤버십 프로그램에는 아직 회의적이에요. 7달러 정도면 한 1만원 수준인데 월 1억정도 수익이 발생하려면 1만명이 가입을 해야 해요. 그래야 연간 수익이 12억이 나옵니다. T1의 운영비는 150~2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해요. 10만명 정도가 될 듯하네요. 그런데 될리가 없어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럴 이유가 없어서죠.
저는 해결 점은 지역 연고라고 생각을 해요. 더 정확히 말하면 팀을 위한 홈스탠드입니다.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자기 경기가 있어야 해요. 1000명 정도 티켓을 매 경기마다 팔 수 있어야 해요. 멤버십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 있을 때 더 좋은 자리를 티켓팅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수들과의 팬 미팅 때도 우선권이 있어야 하고요. 다만 커뮤니케이션이 세련되어야 합니다. 선수를 위한거라고 해야 해요.
여러분들이 주시는 돈으로 선수는 감사한 마음에 더 좋은 환경과 상황에서 팬서비스를 할 수 있고, 그 돈으로 선수 자신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해요. 저는 이스포츠가 구조를 잘 만든다면 K팝과 같은 사업적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권리 포기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 지금까지 이렇게 끌고오고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