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우크라이나 CS:GO팀을 창단합니다.
사진파일 올렉산드르 진첸코 공식 인스타그램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날FC에서 활동 하고 있는 축구선수인 우크라이나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이하 진첸코)가 CS:GO팀 창단을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인 진첸코는 hltv.org와의 인터뷰에서 이스포츠로도 대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팀명은 <Passion UA>로 결정됐습니다. 직역하면 <정열 우크라이나> 쯤 되겠네요. 선수부터 코치까지 전부 우크라이나인으로, 특히 Na`Vi, Gambit과 같은 세계 최고의 명문팀들을 오랫동안 이끈 kane이라는 유명한 코치가 합류했습니다. 창단은 벌써 완료됐고 ESEA의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데 기록을 못찾겠습니다.
진첸코는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보는 중이고(역: FaceIT에서 레벨8이라고 소개하는데,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은 달성하기 어려운 단계고 CS:GO에서 유럽의 수준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수준의 실력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명 선수들 (s1mple, sdy 등)을 만나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은 이미 수년 동안 걸쳐 세운 계획이며, 어렸을 적 본인 또한 상상도 못했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듯이 지금 선수들 또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 꿈에 확신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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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나 스포츠 클럽들이 이스포츠팀을 만드는 것이 이제는 드물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축구계에서 눈에 띄게 많이 뛰어드는데, 우연인 건지 이유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FPS게임으로 특히나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소식이 개인적으로 흥미가 당기는 점은 여지껏 대부분 은퇴 또는 은퇴 수순에 들어간 운동선수들이 하거나, 클럽 자체가 운영하는 스포츠 종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활발히 뛰고 있는 현역선수 라는 거지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자기 자리에서 모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스포츠와 이스포츠에서도 볼 수 있는 게 다행입니다. 긴 시간이 흘러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모두들 ‘그때 참 힘들었지’ 하고 웃으며 넘길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HhdH” 조용민 / Jo Yong-min
linktr.ee/thisisHh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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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중인 유로2024 축구 예선전에서 우크라이나vs잉글랜드 경기에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출전하여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