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블리자드(리그) 상대 반독점 소송
(Image : Blizzard Entertainment)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소장에서 블리자드가 운영하는 '오버워치'와 '콜오브듀티' 등 이스포츠 프로리그 2곳에서 이른바 '경쟁균형세'(CBT,사치세) 제도 운용
블리자드 측은 "'경쟁균형세'는 합법적이며, 선수들의 연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 세금은 부과된 적이 없는 데다 리그는 2021년 이를 규정에서 삭제했다"고 해명
COMMENT
지금까지 일하면서 우리 업계에서 이런 내용의 기사를 볼거라고는 예상하기 쉽지 않았네요.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블리자드의 코멘트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두 게임 모두 큰 차이 없어요. 진행 중인 옵치 프로암은 피크뷰 EsportsChart기준 36,719명으로 발로란트 America에 비해서는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고, Pacific과 비교해도 Pacific이 7.5배 더 많습니다. 콜옵은 월드시리즈, 옵치는 그랜드파이널이나 되어야 발로란트 지역 리그 평균과 비벼볼만한 수치를 기록합니다. 그것도 작년 기준입니다.
영문으로 찾아보시면 PC게임에 대해서는 Concurrent Users에 대해서 정리한 자료들이 좀 있어요. 국내에서는 PC방 순위를 주로 보시기에 체감이 다를 수 있어요. 물론 우리가 스팀에서 집계되는 수치와 스팀과 관계가 없는 게임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데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어도 적어도 온도는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슬픈 점은 CS2가 발표되는 시점에도 여전히 스팀에서는 CS:GO가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음과 동시에 발로란트와의 견제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요. 옵치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콜옵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연봉 상한 같은 거 큰 의미 없다는 이야기를 할만 하다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다만 그렇다고 그게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리그가 성장을 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문제들이 일어났거나 혹은 날 소지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거나 혹은 그런 비슷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적으로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에요. 돈이 없어서 못 주고 있는데 무슨 멍멍 소리입니까?라는 말을 하기 보다는 돈을 더 줄 수 있는 데 안주는 것이 늘 어떤 풀 여지가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상황으로는 어떤 큰 일에 도화선 밖에 안될 소지가 있어요.
이 상태라면 오버워치 리그는 그냥 그대로 겨우 갈 것 같아요. 적어도 그 정도는 블리자드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계약이기 때문에 쉽게 마침표가 있을 수는 없어요. 블리자드가 과거 다른 게임에 대해서 그런 선례가 있었다고 해도 그렇게 못합니다. 획기적인 변화란 투자를 의미하는데 지금 시장에서는 그냥 투자도 어렵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뭔가 하려면 사용자가 늘어야 하거든요. 전부다 쉽지 않아요. 그와 중에 MS, 중국 서비스 등 먼저 끝내야 할 것도 있기도 합니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2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