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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 최초의 이스포츠 고등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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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o
2024.09.22 추천 0 조회수 17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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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CHANG W. LEE / THE NEW YORK TIMES)

전통적인 수업과 집중적인 비디오 게임 훈련을 혼합한 이 학교는 증가하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

일본에서는 1990년대 초중학생의 1% 이상이 사실상 중퇴 이후 그 수는 두 배 이상 증가, '출석 거부'는 교육계의 올 타임 주요 관심사항

작년 2월 발표, 학교 수업 계획이 국가 교육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 관계자는 게임 중독 대처와 이스포츠 진로 전망으로 우려를 해결

학생들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는 포트나이트와 발로란트와 같은 인기 게임의 경쟁 전략에 대해 공부, 화요일과 목요일은 수학, 생물학, 그리고 영어와 같은 핵심 과목을 공부

도라히토 츠츠미(17)는 왕따로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학교를 떠남, 아이는 부모에게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말함, 부모는 우울증에 빠진 아이를 강제로 학교에 보냈을 때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두려워함.

토라이토가 TV광고에서 이스포츠 고등학교 광고를 보았을 때 엄마는 확신을 못함,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이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것, 학년 중반 무렵 토라히토는 매일 오전 10시에 도착,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언급

사실 프로게이머가 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 20대 중반이 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쟁력을 잃음, 학교 교사들은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등의 업계로 진출할 길을 모색

 

COMMENT

놀라운 글이기 때문에 제의 메세지가 도달하는 모든 분들이 시간을 내서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이 정도 시간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이 글과 같은 교육 철학을 처음 가졌을 때를 가끔 이야기 드립니다. 한 10년 정도 전 쯤이었을 거에요. 그때도 (그 이전에도) 저는 아침의 적어도 1시간 혹은 길게는 2시간 정도를 이스포츠 소식을 찾고 메모하고 나름 소화해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필리핀 기사였던 것 같아요. 제목이 대략 이랬습니다. "게임이 우리의 아이들을 마약과 폭력과 범죄로부터 해방시킨다." 무슨 이야기인가요. 게임이 재미있어서 게임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다 보니 더 이상 마약이나 폭력과 같은 범죄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물론 그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거나 꿈이 생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시 저에게는 대단히 신선한 접근이었습니다.

 

게임은 도구입니다. 다만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어떻게 사용하는 가가 중요합니다. 제가 최근 작성한 글 중에 이런 예시를 든 적이 있습니다. '과도는 과일을 깍는 도구다. 과일을 깎을 때는 선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이 과도가 누군가를 위협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 때는 악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사용자의 의도가 도구를 선하게도 악하게도 만들 수 있다.' 게임도 하나도 다르지 않지요.

 

게임이 아이를 학교로 복귀시키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주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될 수 있나요? 만약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신다면 그 다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게임이라는 도구를 선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사회에 알리고 그 선함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는 구조는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게임을 배운다는 것, 프로게이머에 매진한다는 것이 프로게이머가 실제로 되어야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에요. 프로게이머가 안되는데 무슨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 방식인 것이 아닙니다. 이런 성과 위주, 경쟁 위주가 좋은 교육이 아닙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아직 어립니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에요.

 

자아를 비로소 찾는 아이가 자존감이 높고 그 아이가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며, 무엇이든 도전하고, 어떤 일이든 해내고, 수 없는 역경을 이겨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더 밝게 합니다. 학교에서 상처 받은 아이가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이유는 게임 때문이 아닙니다. 상처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상처를 해결해야 합니까?

 

지금 이 글과 제가 드리는 메시지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통해서입니다. 오직 그 길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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