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 138만달러로 현지 이스포츠 산업 지원
(Image : Shenzhen Cityhall)
초안에 따르면 선전 정부는 최대 1천만위안 규모의 이스포츠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
지역 e스포츠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e스포츠 시설을 구축하며 콘텐츠 생산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
Shanghai Jiao Tong 대학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두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발전된 이스포츠 산업 5위를 차지했으며 항저우와 청두는 9위와 10위를 차지
1천만 위안이면 20억원 정도 되네요. 프로젝트 당 20억원으로 상당한 규모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규모도 그러하지만 이 금액을 쓰는 방법이 훨씬 더 주목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표현 해볼게요. '중국 선전시는 지역 이스포츠 발전과 바른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주도 대규모 대회 개최를 확정, 예산으로 100억원 책정했다고 밝힘'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완전 다른 내용이 되지요. 듣는 이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남아 있어요.
저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정부가 지원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부가 직접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는 생각하더라도 말이지요. 굳이 따지면 직접보다는 지원을, 직접 지원보다는 간접 지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간접 지원이란 이를테면 국내 어떤 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기업에 연구비를 바로 지원하는 것보다) 그 고가의 장비를 렌탈 해주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단계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테면 산업 초창기에는 국가가 주도(직접 대회 개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를 테면 샘플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리스크를 국가가 져주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요. 지금 중동 국가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어느 정도 성장의 기틀이 잡힌 다음에는 직접 지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민간 투자에 탄력을 받으니까요. 선전은 지금 그래야 하는 단계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 정책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산업이 (아무 도움 없이) 스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이스포츠는 현재 간접 지원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거의 모두가 나라에서 지역에 경기장을 만드는 것을 반대할 때) 엄청 대 놓고 또 심하게 찬성을 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라 감출게 없죠. 만들어 놓으면 돌아갑니다. 동계 올림픽을 위한 강원도의 많은 경기장은 안그래도 이스포츠는 돌아갑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확신이 있었고, 실제도 뭐든지 할 수 있기도 하죠.
저는 지금은 단계적으로 지역 연고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요. 이는 개인의 주장이고, 이것도 역시 많은 분들이 반대하고 계셔요. 그런데 저는 심지어 더 나아가서 경기장 민영화도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믿어요. '진짜 헛소리를 끝까지 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라고 어떻게 미래를 알겠습니까. 나중에 저의 이 포스트가 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제가 엄청 그때 그 주장을 한 걸 부끄러워 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저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말을 아끼는 것을 발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바보 천치 소리 듣는 게 더 나은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