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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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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o
2024.09.22 추천 0 조회수 19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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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DRX)

대신증권[003540]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 체결, LoL, 발로란트, 워크래프트3, 철권7 4개 종목 운영

강력한 글로벌 팬덤, 전설적인 선수들, 유망주 발굴 시스템, 그리고 다각화된 매출 구성 등을 구축했다는 점

 

COMMENT

더 미룰 수 없었다면 기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롤드컵 진출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진행 타이밍인 지금이 이런 내용을 발표하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주관사 체결이 의미를 크게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당연히 맨처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밥을 지어먹더라도 쌀부터 씻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밥한다고 말하는게 맞죠. 다만 "왜 지금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는 있겠지요.

 

이 질문은 G2의 CEO인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로 하는 질문입니다. 따라서 DRX라서 하는 질문이 아니니 오해는 불필요합니다. 저는 일단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는 프랜차이즈 3년차가 다 되어간다는 부분입니다. 구조적으로 EXIT 가능하죠. 그런데 EXIT을 안하고 팀은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 공개죠. 따라서 성공한다면 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옵션이 늘어나니까요.

 

기업 공개를 통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기존 투자자의 추가 투자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투자 여건도 향상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다만 지표가 유의미해야 가치 평가를 목표한 것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한 해외 팀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표가 크게 재미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타이밍이 이상적인가에 대한 것에는 궁금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다면 공모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면 실제 심사는 천천히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실제로도 그러실 것 같고요. 제 의견은 당연히 아시안 게임 이후여야 하지만, 그보다 LCK의 수익성에 대한 데이터가 확보되는 시점에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때까지 DRX도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고요. 혹은 해외 진출 사례를 하나 만들어 놓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제가 사실 약간 걱정되는 것은 (DRX와 저는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말씀 드리면) 슈퍼스타 부분인 거 같아요. 선수단에는 있다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즈니스쪽에는 외부에 드러나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IPO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요즘은 간판 스타가 있어야 해요. 크래프톤(펍지)도 장병규 의장님, 김창한 대표님이 그렇게 애쓰셨는데도 공모 때 엄청 신이 날 수준은 아니었으니까요.

 

없으면 만들어야 해요. 만들 수 없으면 영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효과적인 퍼블릭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많아야 합니다. 모든 것들은 다 이야기잖아요. 이야기꾼이 없어 이야기가 안돌면 이야기가 퍼지지 않고 이야기가 도달이 안되니 누구도 그 이야기를 알수가 없죠. 어느날 갑자기 와서 이 남자가 당신과 혼인할 사이라고 한다면 어느 여자가 "아버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라고 하겠습니까. 지금 시대와 안 맞죠. 우리의 팬은 팬이지 투자자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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