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PN, 홍콩 거래소 상장
(Image : VSPN)
2016년 상하이에 설립, Honor of Kings, PUGB Mobile 등 29개의 유명 IP 이스포츠 이벤트 솔루션 기업
VSPN은 설립 이후 Tencent에 투자 유치, Tencent의 이스포츠 부분장은 VSPN의 비상임이사 겸임
2021년 1/3분기에 VSPN의 수익은 2020년 동 기간보다 144% 증가한 13억 2200만 위안(2억 780만 달러)
COMMENT
국내에서 넥슨아레나가 영업을 종료하고 OGN이 사실상 운영되지 않을 때에도 저는 프로덕션이 사양 산업이 아니라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페이스북만 봐도 저의 과거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류의 것은 거짓말을 할 수 없지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종목사가 IP권리를 다 가져가는 이상 국내 프로덕션 산업은 이제 죽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VSPN을 보면 그렇지 않죠. 이렇게 이야기 하면 VSPN은 텐센트가 사실상 모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대체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하시기를 원하시냐고 묻고 싶습니다.
결코 사업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지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스포츠 경기를 봅니다. 더 잘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형태의 사업 모양이 있다고 믿으시고 그것을 바라신다면 사실상 과거에 갇혀 있는 것 외로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많이 예로 들은 것들이 있습니다. 블랙베리가 사업을 종료하는 이유는 애플이 IOS를 애플만 사용할 수 있게 해서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이런 건 구글처럼 모두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서도 블랙베리가 살아 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사업이란 그런 형태의 것이 아니에요.
더 나은 이스포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란 실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태어나는 많은 회사들이 투자를 받을 수 없어야 하는 것이지요. 기존 기업도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요. 세상은 발전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의지의 문제라고 말씀 드린 것입니다. CJ도 그 누구도 그저 더 명확한 길을 택한다는 차원이지요. 반대로 여전히 가치가 있는 것, 여전히 독보적인 것을 만들 수 있다면 시장은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에게도 기회가 열리는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해봤는데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그때는 인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실제로 그리했지요. 많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저는 이스포츠가 영원하다고 믿기 때문에 프로덕션도 영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달리 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창의의 영역은 항상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늘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실수가 없는 것’에 만족하지 말하는 것이지요. 큰 대회를 치르고 많은 담당자들이 고생했다는 말을 남기지만 고생이라는 것의 가치는 뷰어십이라는 데이터가 남기는 것이지 내가 그 대회를 결국 어떻게든 끝마친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도전이 늘 있어야 하고, 파격적인 도입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 있는 것이고 서있으면 자연히 달리는 사람에 비해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