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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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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12.30 추천 0 조회수 74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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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SOOP)

  • 기간은 3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철권8의 선수단의 유니폼과 경기장에 DN그룹 브랜드 로고 노출
  •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공동 콘텐츠를 제작하고 팬 이벤트 등 e스포츠와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예정

 

COMMENT

SOOP에서 두 가지 소식이 최근에 들여왔는데 이 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는 이 기사와 같이 네이밍 스폰서 소식입니다. LCK 리그에 참여하는 팀의 경우 운영사가 따로 있고 외부 후원을 받는 형태가 거의 완성 상태에 있습니다. 이스포츠가 지난 세월 동안 여러 방식들을 계속 고민을 해왔던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팀이 기업화가 안되어 있을 때도 있었고, 기업이 직접 운영할 때도 있었고, 팀을 게임사가 떠 안을 때도 있었고, 여러 직접 일을 해보려 할 때도 있었는데, 후원을 받을 수 있으면 그런 고민은 크지 않아집니다.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과 다를 수 있겠지만 ‘후원’이라는 것은 (상호 간에 주고 받는 것이 명확한) 상당히 안정적인 비즈니스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탈 후원화를 추구한다는 개념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이 의존도이고요. 여기서 다루는 의존도란 후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라는 형태가 아니라 후원 외 활동들이 늘어야 후원 유치에 대한 경쟁력도 동시에 높아진다는 논지이지요. 제가 한때 주로 작성해왔던 글들이 여기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어져 있었고요. 그 배경에는 제 개인의 인사이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글로벌 흐름이었습니다. 

 

우리 앞에 결론들은 대부분 우리를 원론적이면서 가히 결과론적이 되게 끔 합니다. 이유는 (팩트 때문이 아닌) 인간의 본성이 기인합니다. 우리가 인간론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만 말을 하고요.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사회는 방향 설정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흩어졌다가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 또 다시 모이는 활동들을 반복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성공이 성공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구조가 성공을 부르는 것이며 반대로 실패할 수 있는 구조가 실패를 부르게 됩니다. 물론 그 조차도 영원한 것은 없지요. 

 

SOOP의 두번째 소식은 채정원 부분장님이 회사를 떠나는 소식입니다. 볼 때는 살짝 놀랬습니다. 이유는 SOOP의 이스포츠는 어느정도 부분장님의 이스포츠라고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물론 꼭 사실인 것은 아니지요. “추후 게임 및 e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곧 창업을 하시려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이후의 기사 내용이 저의 이런 생각에 좀 더 무게를 실을 수 있게 했는데, 그 내용은 “지스타가 끝난 직후 회사와 자신의 비전이 맞지 않음을 깨닫고 퇴사를 결정”입니다. 지스타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다른 곳에 어떤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또 SOOP 보다 더 큰 넓은 곳 더 높은 위치가 어디일까를 생각해보면 막 떠오르지가 않아요. 더 커야 비전을 설정할 수 있게 되니까요. 이스포츠라는 테마의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많이 없는 것이죠. 결국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숨어 있지 않다면 말의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다만 이런 생각을 해보긴 했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는데, 잠시 포즈를 걸고 싶다는 생각이지요. 40대 중반까지 20년 안팎의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고 향후 20년은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지 등등 

 

저는 제가 협회 대리로 있을 때 거의 13~4년 전이죠. 그때 한번 뵌 적이 있어요. 물론 그때는 뵙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해서 만남을 가진 것은 아니고 인사만 겨우 했었어요. 제가 실무로 담당하는 일에 당시 팀장님이셨던 부분장님이 관여하시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제가 협회를 나오고 계속 우리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접점이 없었긴 했습니다. 그런데 퇴사하신다는 기사를 보고 나니 기회가 되면 한번 뵙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린 애 적인 기질이 있는 거 같아요. 아직도 이야기를 듣고 싶어해요. 

 

글 :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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