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x Legends Global Series 2023 시청 시간 전 시즌 대비 약 30% 이상 감소

(Image : Apex Legends)

2023년 대회는 시청 시간이 670만 시간으로 지난 스플릿 플레이오프(960만 시간)보다 감소

또 최종 라운드 최고 시청률은 54만 2959명, 이는 지난 스플릿 67만 6653명보다 감소한 수치

COMMENT

가끔 저에게 이스포츠 시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를 테면 우리가 실제로 일하는 곳에서 느끼는 온도와 기사나 다른 발표 등의 자리에서 표현되는 것들이 서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스포츠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이스포츠를 처음 만날 때라고 보통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스포츠를 처음 만나고 계시고요. 그러나 위와 같은 진지하게 물어보는 분들이 되시기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듯 해요.

이스포츠는 젊고 얼굴이 아주 예쁜 청년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이 청년을 두고 사진을 찍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전부 예술이 됩니다. 이는 누가 무엇을 말해도 거짓이 아니에요. 결승전 장소에 가득 메운 관객들이 열광하는 사진을 어떻게 거짓으로 만드나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 청년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이스포츠라는 청년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우리를 대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스포츠를 처음 보았지만 아주 잘 안다고 생각을 해요.

질문이 있는 이유는 이 청년과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고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그 생각을 하게 되기까지 세월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각자의 어린 그 때처럼 이스포츠도 단지 스포츠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공연예술인줄 알았는데, 미디어 콘텐츠인줄 알았는데 IT비즈니스에 하나라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보통은 더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리고 그때부터 현실적인 것들 보입니다.

젊고 얼굴이 아주 예쁜 청년인 것은 맞는데, 이 청년과 결혼하면 언제 집을 사고 언제 차를 사고 언제 안정적으로 월급을 가져올지 알 수 없어요. 더욱이 이 청년이 하는 것들이 이해가 안되는 것들도 많고요. 이해가 안되면 보통 사람들은 불안해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래요. 그런데 오늘 이 에이펙스 레전드의 이런 이야기 중에 하나에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가 되려면 모든 게임의 모든 대회가 다 상승 곡선을 그려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면 아마 저 만큼이나 시행 착오가 많았던 사람이 없었을 것 같아요. 첫 게임 회사에서 권고 사직, 그 다음에 옮긴 퍼블리셔에서 권고 사직, 협회에 있다가 옮긴 회사에서 권고 사직, 그리고 사고로 한참을 병원에 누워있고, 재활 후에 지금의 빅픽처에 있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청년 시절의 저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올해 중학생이 되는 아이 하나 4학년이 되는 아이 하나와 같이 살고 있네요.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