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퀴드의 모회사 Axiomatic Gaming, 3500만 달러(450억원) 자금 조달

(Image : Team Liquid Facebook)

팀 리퀴드가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4억 1500만 달러

최근 업계 펀딩 기록은 100Theves 6000만 달러, MGG 3500만 달러, Ampverse가 1200만 달러

또 Rogue와 London Royal Ravens의 소유주인 ReKTGlabal이 Infinite Reality에 4억 7천만 달러(6000억원)에 인수

투자금 유치 목표는 스폰서 의존도를 벗어나 비즈니스를 다각화 하려고 함

COMMENT

금일 포브스의 탑 10개 팀의 기업가치에 대해서 발표 기사를 소개했는데요. 팀리퀴드는 4억 4천만 달러입니다. 이번 유치 때 평가 받은 금액이 4억 1500만 달러니 대략 근거가 될 수 있겠네요. 3500만 달러면 450억원 정도라고 볼 수 있겠지요. 요즘 환율이 좀 쎄긴 합니다. 우리 팀들도 이 정도의 금액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있는가 하는 점이겠지요. 논리와 지식도 필요하고 네트워크도 필요합니다. 

돈이라는 것은 특별히 인수와 합병을 가능하게 합니다. 내가 했을 때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요. 모든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를 테면 트위터는 가만히 그것만 두고보면 가입자도 크지 않고 다른 SNS에 비해 별 매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엘론 머스크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죠. 우리는 미친 가격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엘론 머스크는 살 수만 있다면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이스포츠 팀과 이스포츠 기업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차원에서 더 그런 평가를 내리고 싶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엘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한다면 그 가격은 그대로 지불 될 것입니다. 단 한 푼도 싸게 지급되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스포츠 팀과 기업은 어떨까요? 당연히 전혀 다르지 않겠지요. 

가격은 매기는 사람들이 정하는 것이지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글플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늘 그냥 살 뿐입니다. 아이폰이 예를 들어 150만 원이라면, 그냥 그것을 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포츠 팀과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 의문을 가집니다. 그런데 이는 아이폰이 왜 150만 원이나 하냐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강요는 안 합니다. 누군가 그 가격에 그걸 사주는 사람이 미울 뿐이지요.

팀 리퀴드가 4억 1500만 달러라고 해도 5300억원이에요. 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업 가치가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나요? 시가 총액 22.07억 달러, 즉 2조 8천억원 정도입니다. 팀 리퀴드가 1등은 아닙니다만 비교하면 대략 1/7 수준이네요. 이 정도면 비교할 만 한 거 아닌가요? 아마도 어디서 이스포츠를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구단이랑 비교를 하냐고 말하기에는 좀 애해할 듯 해요. 

그 와중에 작년 국내 야구팀 SSG 랜더스의 가격이 1800억 원입니다.  이런 비교 분석을 해야 해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