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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신년 인사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할 순 없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명감을 가지고 했던 일들이 오히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 했다면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하고, 남겨둔 일 들은 남은 분들에게 온전히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또한 명예의 전당의 콘텐츠를 세우는 일이 끝나도 이스포츠는 끝나지 않습니다. 연구원의 성격에 맞는 일들을 계속적으로 구해 볼 계획이고 올해 충분히 많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로 우리 연구원과 함께 일을 만들어 나가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찾을 계획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연구원의 글들은 향후에도 계속 게재됩니다. 연구원의 출발 선상에서는 해외 및 국내 동향을 주시하고 필자의 개인적인 인사이트를 나누는 방향이 포함되었었는데, 전문 서적 작성과 병행해야 하다 보니까 다뤄야 하는 주제에 비해 소화해야 하는 양이 물리적으로 많았었습니다. 연구원 개개인의 인사이트 없이 사건을 전달하는 것과 같은 목적은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언제든 충분히 소화하고 있기에 우리 연구원이 꼭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연구원이 나아가는 중장기적 방향에서 인사이트를 남기는 이러한 일들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연구인력이 충원되는 대로 다수의 양질의 콘텐츠를 산업에 제공하는데에 우선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안밖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올해는 여러가지 형태의 컨소시엄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여러번 밝혀 왔지만 제 글의 목적은 우리 회사를 알리거나 저를 높이기 위해 있지 않습니다. 저와 우리 회사를 숨겨도 이 글에 가치를 알아주고 공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충분히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작년에 명예의 전당 사업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강연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 글은 만연체라 비교적 어려운 편입니다. 최근에 업계 관련 분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설명을 듣고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현직 이스포츠 종사자 대상 직무 소양 교육 형태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대상은 후배님들 대상입니다. 강연 후 Q&A를 진행하여, 양방향 소통을 늘리는 형태도 추가로 생각 중에 있습니다. 작년 한해 이를 공감하고 도움을 주시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실행을 못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며, 올해는 반드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재능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연구원의 올해 목표에 사업 확장에 대한 계획도 있습니다. 사업 내용은 연구원이 성격과 부합합니다. 구체적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개별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펀드를 받는 일 등과 관련해서는 젬뱅이에 가깝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실 분들과 이끌어 주실 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회사가 하면 좋으나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가해도 상관은 없기에 아무나 오셔도 내용은 다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업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고수익이 보장되는 사업 같은 것이 아니라 ^^ 우리 연구원 같은 곳 외로는 관심이 없을 듯 합니다. ㅎ 


마지막으로 소망하는 내용을 전해드리면, 우리를 포함한 우리와 같은 연구원들이 많아 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리는 우리를 증명하는 방법이 우리가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정된 정보 밖에 없습니다. 우리와 같은 연구원들이 다양한 자료를 발표하면 그 자료가 곧 우리가 활동 할 근거가 됩니다. 그러한 근거는 단순히 펼쳐지는 수치를 넘어 서는 일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3차 산업까지는 제조든 서비스든 수치를 확보하고 그 수치를 찾고 증명하고 전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은 역량과 변화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권위 있는 기관이 발표하는 인사이트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 산업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증명들 (그 자체가) 여러분이 활동할 무대를 직접 꾸미는 일이며, 그것을 위한 우리의 권위는 우리 스스로가 세워야 합니다.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의 샌프란시스코 허름한 차고에서 미약하게 시작한 HP가 지금의 실리콘 밸리를 세워 오늘날의 그 명성을 만들었듯이 상암은 저에게는 어쩌면 그러한 곳입니다. 물론 저는 HP의 창업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치의 사람이라도 마음은 그렇습니다. 2013년 한국이스포츠협회를 따라 상암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다시 스트리밍 플랫폼 회사를 따라 다시 상암에 왔었고 작년에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따라 또 다시 상암에 오게 되었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 봅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역시 상암은 제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곳입니다. 이해할 수 없지만 스스로 계속 자신을 밖으로 던져도 마치 부메랑처럼 돌아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떠나는 이 시점에서 무척이나 서운함과 설레임이 공존합니다. 다시 돌아올 것을 마치 알고 있다는 듯 말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 들이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마태 (연구원장) 드림